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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 한인회 분향소에 다녀와서
항의의 의미로, 분노의 의미로, 비애감과 애통함을 가득 담고 재불 한인회 사무실에 설치된 분향소에 찾아가 국화 송이를 올려놓고 왔다.
국화꽃이 가득차고 향이 가득 찬 그곳에 올려 진 노무현 대통령 영정 사진을 부여잡고 곡성을 하고 싶었다. 분노로 소리 지르고 싶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붙인 권력.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자들의 최후의 모습. 그 코너에 몰린 사람들을 향한 애통함. 죽음으로 몰아넣은 언론의 횡포. 끊임없이 달리던 악플들. 추측들.
대한민국이 가진 광기. 무섭고 무서워 외면하고 싶을 정도이지만 우리나라이기에. 내 사랑하는 나라이기에. 내가 죽을 때 까지 사랑할 나의 조국이기에.
그래 나는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치고 있다.
진중권은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라고 했다.
나는 반성도 사과도 없는데 무슨 용서이고 어떻게 잊냐고 말하고 싶다.
용서하지 말자. 그들이 반성하고 사과하기 전에는.
목요일밤까지 재불한인회 사무실에 차려진 곳에 더 많은 분들이 용서하지 않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다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반성하고 사람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 편히 쉬셔야 할 그분을 위해.